• James

경산 촌놈의 스타트업 생존 에세이 : 첫 만남

4월 7 업데이트됨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날짜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형으로부터 추천 받은 스타트업 대표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혹시나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으로 인해 비행기가 연착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내 머릿속에는 명확하고 분명한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13시간의 비행이었지만 설레어하는 표정이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염치불고하고 평소 친했던 후배의 자취방에 무거운 캐리어를 두고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선정릉 역으로 향했다. 경산 촌놈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는 너무 어색하고 두려웠지만 최대한 덤덤한 척 하며 TV 속에서만 봤던 강남 직장인라도 된 듯 상상을 했다. 그렇다! 으레 강남의 직장인이라면 한 손에는 커피를 다른 손에는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며 목에는 사원증을 걸고 있어야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뭐 대충 요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약속했던 카페에 도착하고 잠시 후 카카오톡만 나누었던 대표가 눈 앞에 나타났다.

평소 내가 상상했던 대표의 이미지는 정장을 갖춰 입고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노려볼 것 같았는데 너무나 인간적인(?) 푸근하고 편안한 인상을 가진 분이었다. 사실 약 5분 정도 사기꾼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했었다.


소개자에 대한 서로의 사연을 소개하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 회사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또 나에게 바라는 일은 어떤 것인지 상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건 면접도 아닌 것이 고민 상담인 건지 강의인 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편안했다. 아니! 빨려 들어갔다. 어쩜 이렇게 말을 잘하는 거지?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를 꼽자면,



“저는 좋은 분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게 너무 좋아요.

세상에 의미 없는 만남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대표로서 해야 할 일의 대부분이기도 합니다.”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더욱 이 회사가 궁금해졌고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설레었다. 내 앞에 있는 이 분도 나를 꽤나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이건 나만의 생각이다.)


구체적인 합류 일정은 천천히 나누기로 하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얼마 후 입사일이 확정되고 첫 출근을 했다. 첫 출근부터 당황스러운 일들이 많았지만 거두절미하고 기억에 남는 일 하나만 소개해보려고 한다.


우리 회사는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을 기본 업무 시간으로 정하되 출근 시간은 본인 스스로 탄력적인 조정이 가능하다. 공식적으로 매일 오전 10시까지 출근을 하고 10시 10분에는 모두가 모여 텐텐포토를 찍는다.


내 첫 출근일은 2016년 10월 4일 화요일이고 어색한 마음을 가득 안고 동료들과 사진을 찍었다.



나의 첫 텐텐포토


그로부터 한 달 뒤 Slack에서 텐텐포토를 공유한다는 것을 알았다.



슬랙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James(Product Owner)


2016년 웨딩북에 입사하여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웨딩홀 ERP sales팀, Operation Concierge팀, 사업본부 VP, 웨딩북 프로 대표를 거치며 지금은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직무에서 열심히 업무를 배우고 동료들과 신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Specialist보다는 Generalist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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