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es

프롤로그 : 스타트업이 뭐예요?

4월 7 업데이트됨

막막하고 불안했다.


한국 나이로 30살에 무작정 호주로 떠난 워킹홀리데이는 그 곳에서 31살을 맞이한 나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게도 했지만 반대로 막연한 불안을 주기도 했다.


사실 호주에서의 1년은 나에게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영어 한마디도 제대로 못했던 내가 무작정 이력서를 들고 현지 카페를 찾아다니며 바리스타로 고용해달라 부탁했던 일(진짜 취업했다!!), 2000불짜리 00년식 구닥다리 포드 해치백을 끌고 먼 거리로 여행을 다녀왔던 일, 호주에서 함께 일했던 분들과 새벽같이 일어나 연어 낚시를 갔던 일, 여자친구(지금의 아내)를 사귀고 주말마다 캠핑을 다녔던 일 등 겁없이 행동하고 목표를 이뤄냈던 시간들을 경험하며 과정은 어렵고 복잡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행운이 따라온다는 강한 믿음이 생긴 시절이었다.



연어가 무서워서 수건으로 잡은 건 아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매일같이 친구들과 선, 후배들의 취업 소식과 결혼, 출산 이야기들이 피드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나 혼자 눈치없이 현실을 외면하고 이상만 쫓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곤 했다. 하지만 절대 티내지 않았다. 사람들한테 난 럭키가이여야 하니까.



불투명한 미래지만 당황하지 않고 맥주를 마신다

꿈만 같던 워킹홀리데이가 끝나기 한달 전, 호주에서 만난 여자친구(지금의 아내)와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던 중이었다. 서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은 1도 없이 ‘나는 잘될거야, 나는 럭키가이니까’라는 멘트로 근거없는 자신감만 가득 쏟아내고 있었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쏟아질듯한 별들 아래에서 이야기가 무르익어 갈 때쯤 눈치없게도 익숙한 카카오 벨소리가 울렸다.





나 - 형! 너무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형 - 그래 동지야. 잘 지내고 있다. 너 한국에 언제 들어올 계획이니?

나 - 저 한달 뒤에 귀국할 예정이예요.

형 - 오! 마침 잘됐네. 형이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웨딩 관련 스타트업 대표야. 이 친구들이 꽤나 흥미로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너 한국 들어오면 바로 연락해서 만나봐.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적임자를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바로 니가 생각나더라고!



네.. 형 근데 스타트업이 뭐예요?


통화가 끝나고 알 수 없는 설렘과 자신감이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날아가서 얼굴도 모르는 그 사람을 만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듣고 싶었다.


그렇게 아무 계획도 없었던 럭키가이의 스타트업 생존기가 시작되었다.










James(Product Owner)


2016년 웨딩북에 입사하여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웨딩홀 ERP sales팀, Operation Concierge팀, 사업본부 VP, 웨딩북 프로 대표를 거치며 지금은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직무에서 열심히 업무를 배우고 동료들과 신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Specialist보다는 Generalist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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